추억의 반찬 만들기, 청양고추 멸치 간장조림! (밥도둑 주의)
일단 이렇게 생긴 반찬 아시는 분 있나요??
어렸을 때 할머니께서 호박잎쪄서, 고추간장조림? 요런 걸 같이 주시면
다른 반찬없이 야무지게 싸 먹었던 추억이 있어요.
고추무름장이라고 하셨던 거 같은데...(할머니 전라도분) 정확히 기억이 안 나네요.
할머니네 놀러 갈 때면 꼭 해달라고 했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,
지금은 혼자 해 먹어야 되는 나이가 되었네요. 뭐지 지금 설마 눈물이 나는 것인가....
음흠 ;; 아무튼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지만, 갑자기 너무 먹고 싶어 졌습니다.
기억을 되살려 만들어 봅니다!
**정확한 반찬 이름 아시는 분 알려주시면 감사합니다**
청양고추 한 그릇 / 잔멸치 / 진간장 반 그릇
준비물은 이게 땡입니다.
맹물로 해도 되겠지만,
오늘은 덜 귀찮아서 고추 썰 동안 시간도 남으니 다시마+파뿌리로 육수를 끓여주었습니다.
물이 끓어오르면 고추 몽땅 넣어주고! 간장도 부어줍니다.
고추가 한번 푹 끓어오르면 멸치를 취향껏 넣어줍니다!
헐..... 그냥 봉지째 부어주다가 너무 폭탄처럼 들어갔네요;;;;;
계량 따위는 하지 않는 요리천재이고 싶은 요리똥손입니다.
수저로 뒤적뒤적해서 멸치랑 고추랑 섞어주고,
중불로 줄여서 천천히 졸여줍니다.
매운 냄새가 폴폴 풍기네요, 자박자박하게 졸여지면
참기름 반수저 넣어서 한번 더 뒤적뒤적!!
완성입니다!생각보다 더 간단하네요.
고추 썰기만 하면 이건 다했다고 생각해도 되겠어요.
고추는 저보다 저 얇게 썰어서 하시길 추천합니다.
완성하고 먹어보니 할머니가 해주셨던 건 더 자잘했어요.
저도 다음번에 좀 더 잘게 썰어서 해 먹어야겠네요!
밥 위에 조금씩 올려 먹으면 입맛이 확 돌아요~
호박잎이 없어서 구운 김이랑 싸 먹었는데 맛있게 한 그릇 뚝딱!!
이제 곧 호박잎 먹을 수 있는 계절, 너무 더워 입맛 없는 여름에 안성맞춤!
2021.04.24 - [나도,요리사] - 시래기 나물 볶음 ! 간단하게 집 반찬 만들기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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