처음처럼+토닉워터+유자청 = 꿀조합

오늘은 왠지 그냥 소주 말고, 상큼한 소주가 마시고 싶어요.

냉장고를 뒤져보고 블로그를 찾아봐도

저희집냉장고에는 먹다 남긴 한라봉뿐 ㅠ_ㅠ

마땅히 해먹을 만한 무언가도 보이지가 않습니다 ㅠㅠ

몰라몰라 내 맘대로 그냥 먹어야지!!!

냉장고에 유자청이 보이네요.

머릿속을 지나가는 유자처럼? 맞나요? 그런 소주가 있던거 같은데~좋았어!! 만들어 먹어봐야지~~~~

처음처럼 토닉워터 유자청 꺼내서 준비 완료

♥♥ 노브랜드 사랑해요♥♥

유자청 한 숟갈 듬뿍!! 토닉워터 부어주고

토닉워터 양이랑 똑같이 소주 부어주고

블로그 보다가 1:1비율이 젤 맛있다고 본 게 생각나서 따라 해봤어요,

얼음 넣고 그냥 젓가락 하나 꺼내서 빙글빙글빙글 슉슉슉

완성

이거 너무 너무 간단해서 왠지 맛이 없을 거 같네요,

이렇게 쉽게 만들면 정성이 없는 느낌이라 기대 안 했어요~

기대없이 바로 홀짝해봤는데~

상큼하네 이거 소주가 아니잖아!!! 너무 맛있네요~

아 나중에 술집 차려서 이거 팔까? 순식간에 술집 사장님까지 되는 상상을....

아무튼 이거 꿀 조합입니다.

안 마신다는 남편에게 마셔보라고 계속 찝쩍거렸더니, 한입 맛보고선

자기가 더 신나서 맛있다고 자기도 먹는다고, 빨리 한잔 더 만들라며 난리 난리!!

휴.... 왜 부부가 닮아가는지 알겠더라고요;;

맛있어서 먹다 말고 한 장 찍어봤네요~

이렇게 블로그에 올리게 되기 기분이 좋습니다 ^^

몇 잔 더 따라 마시고 마지막에 유자까지 씹어먹었어요.

행복한 밤! 주말 끝~!!